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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 비대위 "복지차관, 언론 대응서 제외해야"

의대교수 비대위 "복지차관, 언론 대응서 제외해야"
▲ 방재승 전의비 위원장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언론대응에서 제외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또, 전공의 이탈로 의대 교수들의 체력 고갈이 심각하다며 다음 주부터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날 주간 근무를 중단하는 등 근로 축소에 나설 것도 권고했습니다.

전의비는 오늘(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전부 보고 환자를 줄이지 않았지만, 물리적이고 체력적인 한계가 온 것 같다"며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각 과의 사정에 따라 비필수의료를 감축하고 필수의료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상급종합병원에서 다른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경증 환자를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차관에 대해서도 방재승 전의비 비대위원장은 "정부 의견을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박 차관이 언론 대응에서 뒤로 물러나 주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회견장에 자리했던 강홍제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도 박 차관을 향해 "이 사태를 악화시킨 분이라고 판단한다. 의사를 무시하는 거친 언사를 통해 의사와 전공의들의 감정을 건드렸다"며 사태 악화가 아닌 대화의 장 마련을 위해 박 차관이 언론 대응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박 차관은 브리핑에서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5천만 국민을 뒤로 하고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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