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가 지난 20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강당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치과인 동문’으로 소진문 김병찬 안창영 원장을 수상자로 선정 수여식을 진행했다<사진>.

 이날 총회는 1부 개회식·시상식, 2부 회무보고·재무보고·감사보고, 3부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기타안건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예산안은 8억5000여만원으로 확정됐다.

 정상철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도 동창회는 8989명의 동문을 위해 발로 뛰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5월 4~5일 골프대회 추진도 다짐했다.

 소진문 수상자는 소감으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4년제의 마지막 해인 1958년 입학, 1962년에 졸업한 Old Timer로 졸업한지 62년이 넘었다”며 “당시 입학정원은 100명이었지만, 6.25한국전쟁으로 생긴 복학생 십수명이 함께 동고동락하였던 당시의 학우들은 어느덧 80 중반을 넘어 90을 바라보는 Senior Group에 속하는 세대가 되었고 동기생 절반이 타계하였다”고 밝혔다. 

 김병찬 수상자는 “6.25한국전쟁 사변둥이로 범의과계 VVC 봉사동아리에 참여하면서 거이 주말을 진료 봉사에 할애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집사람을 만났다”며 “오늘에 이르기까진 동고동락한 집 사람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날 필요로 하는 곳에 내가 할 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살았다는 김 수상자는 결혼 후 천주교에서 뒤늦게 영세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평 ‘꽃동네’, 삼랑진, 여주 ‘평화의 마을’ 등의 불우시설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고 그러면서도 동경 유학 기회를 얻었다고 회고했다. 

 축사에 나선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올해 서울대치과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 세기의 변화를 준비하고 개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치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