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다시 도전장…제주 “APEC정상회의 이번엔 반드시 유치한다”

박미라 기자

선정기준 발표 맞춰 기본계획 점검

미래신산업 육성·기후위기 정책 강조

풍부한 국제회의 시설·관광자원 강점

지난 1월11일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가 제주도청 현관에서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를 벌였다. 제주도 제공

지난 1월11일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가 제주도청 현관에서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를 벌였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지난 28일 외교부가 APEC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 일정과 선정기준을 발표함에 따라 곧바로 분야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개최로 인해 국가 발전, APEC의 가치 확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제주의 핵심 정책이 APEC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 제주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민간우주산업 거점 조성,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등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성장시키는 제주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가 추진해온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이 한국의 경제, 외교 영토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할 예정이다.

탈플라스틱과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온 제주만이 도시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에 최적지라는 점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제주는 국제컨벤션센터와 다수의 특급호텔 등 우수한 국제회의 인프라를 보유한 점,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 회의가 열리는 11월의 온화한 날씨 등도 제주만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공식화한 이후 범도민추진위원회 발족, 제주 유치 기원 음악회 개최, 캐릭터 홍보대사 위촉, 전담팀(TF) 구성 등의 준비를 해왔다.

올해는 제주 유치 기원 APEC포럼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의 홍보 행사를 진행했고, 5월에는 19회 제주포럼에서 국내외 APEC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션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4월19일까지 개최회의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 현지 실사와 프리젠테이션(PT) 발표 등은 5월에 이뤄지고, 최종 개최도시는 6월쯤 결정된다.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는 인천을 포함해 부산과 경주, 제주도 등 4곳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2005년 APEC 정상회의 때도 부산과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으나 결국 부산에 개최지를 내주었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공모 준비에 최선을 다해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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