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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하루 강수량 10㎜의 산불 예방효과는?

등록 2024.03.29 13: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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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46시간 예방"

5㎜ 강수는 23시간 불과

산불 조심 경각심 강조

[대전=뉴시스] 봄철 강우에 따른 산불예방 지속 효과(위)와 낙엽 수분함량에 따른 산불발생 건수.(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봄철 강우에 따른 산불예방 지속 효과(위)와 낙엽 수분함량에 따른 산불발생 건수.(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봄철에 내리는 일 10㎜ 강수량의 산불 예방효과는 채 이틀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철 강우에 의한 산불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5㎜ 강수량은 23시간(약 1일), 10㎜의 강수는 46시간 (약 2일)의 산불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8일 밝혔다.

1㎜의 강수는 4.6시간(0.19일)의 산불억제력을 보였다.

과학원에 따르면 3~4월의 평균 낙엽 수분함량은 기존 10.7%로 5㎜ 비가 내리면 140%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비가 오고 난 뒤 산불이 나기 쉬운 조건인 '낙엽 수분함량 18% 미만'으로 돌아가는 데는 단 하루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특히 3~4월은 기온이 높고 바람이 강해 비가 오더라도 낙엽 수분함량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엽 수분함량 18% 이하 시 일 산불발생 건수는 2∼7건으로 집계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최근 3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21건 중 11건(52%)이 식목일 전후에 발생했다"며 "이 기간에는 기온이 높고 바람이 강해 비가 오더라도 낙엽 수분함량이 금방 낮아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커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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