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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 우크라군 10명 중 9명은 도박 문제 경험"

등록 2024.03.29 11:40:20수정 2024.03.29 13: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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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차렌코 의원 "손실→대출→도박 반복…군 사기 문제"

"투자·저축 대신 도박…민간인 되면 범죄계 표적 신세"

[하르키우=AP/뉴시스] 올렉시 혼차렌코 우크라이나 베르호우나 라다(의회) 의원이 우크라이나 최전선 군인 10명 중 9명이 도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2022년 3월2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자리를 지키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 2024.03.29.

[하르키우=AP/뉴시스] 올렉시 혼차렌코 우크라이나 베르호우나 라다(의회) 의원이 우크라이나 최전선 군인 10명 중 9명이 도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2022년 3월2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자리를 지키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 2024.03.2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올렉시 혼차렌코 우크라이나 베르호우나 라다(의회) 의원이 우크라이나 최전선 군인 10명 중 9명이 도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혼차렌코 의원은 2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심각한 문제다. 최전방에 있는 군인 10명 중 9명이 카지노나 도박 문제가 있다"며 군 기강 해이를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돈을 잃고 대출을 받는다. 이 과정이 순환한다"면서 "이는 군 사기를 떨어뜨리는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주택 구매, 투자, 저축 대신 모든 돈을 잃는다. 그런 다음에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정의감은 고양되고, 사회를 향한 오해는 늘어난다"면서 "그들은 범죄계의 이상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올렉시 혼차렌코 우크라이나 베르호우나 라다(의회) 의원이 우크라이나 최전선 군인 10명 중 9명이 도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8일(현지시각) 지적했다. 그는 "심각한 문제다. 최전방에 있는 군인 10명 중 9명이 카지노나 도박 문제가 있다"며 군 기강 해이를 주장했다. (사진=혼차렌코 의원 SNS 갈무리) 2024.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렉시 혼차렌코 우크라이나 베르호우나 라다(의회) 의원이 우크라이나 최전선 군인 10명 중 9명이 도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8일(현지시각) 지적했다. 그는 "심각한 문제다. 최전방에 있는 군인 10명 중 9명이 카지노나 도박 문제가 있다"며 군 기강 해이를 주장했다. (사진=혼차렌코 의원 SNS 갈무리) 2024.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우크라이나군 59여단 소속 파울로 페트리첸코가 SNS에 정부 당국이 온라인 도박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비난한 데 따른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페트리첸코는 "우크라이나 사회, 특히 군대에서 도박 중독이라는 전염병이 주목받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야만 하나"라며 "만약 이 쓰레기(온라인 카지노)를 합법화하기로 했다면, 적어도 그것을 통제하라"고 울분을 토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2020년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도박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는 온라인 카지노, 포커, 스포츠 도박 누리집이 법적 테두리 안에 존재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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