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아들 첫 안타에 기립박수 치며 활짝 …중계 카메라에 포착

입력 2024-03-29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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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검은 상의에 선글라스를 낀 이종범 전 코치.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가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첫 안타에 뛸듯이 기뻐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23억 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이에고 파드리스와의 본토 개막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터뜨렸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루빗슈 유의 시속 153km짜리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빅리그 1호 안타를 기록했다.

SF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캡처.


아버지 이 전 코치도 현장에서 아들의 감격적인 데뷔전을 지켜봤다. 샌스란시스코 구단이 이날 소셜 미디어에 올린 이정후의 첫 안타 중계 영상에 이 전 코치도 등장한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이 전 코치는 이정후의 타구가 앞으로 달려들던 중견수 바로 앞에 떨어져 안타가 되자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다. 주변에서 함께 지켜보던 지인으로 보이는 이들과 양손을 마주치며0 하이파이로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보인다.

‘바람의 가문’은 펫코 파크 부자 안타의 진기록도 갖게 됐다.

이 전 코치는 현역 때인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4강전에서 2루타를 날린 바 있다.

이 전 코치는 올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이후 행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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