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지원사업 공모에서 2개 사업이 선정돼 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홈케어 서비스의 청소 장면.[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지원사업 공모에서 2개 사업이 선정돼 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홈케어 서비스’와 ‘아이홈(I-Home) 구축’ 등 2개 사업이다.

홈케어 서비스는 고령자, 경제적 취약계층 등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주거 관리가 어려운 가구를 직접 찾아가 청소, 방역·소독, 집수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이번에 확보한 시 예산 3000만원과 구 예산 1억4400만원을 투입한다.

구 예산으로는 250여 가구에 월 1회 청소와 방역소독, 도배·장판·방충망 교체, 싱크대·베란다 수리 등 1010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예산으로는 저장강박 가구의 특수청소와 방충망 교체 등에 투입한다.

이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강남구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열어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아이홈 구축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중증장애인 스마트홈’을 확대한 장애인 맞춤형 사업이다.

기존 사업이 침대·책상·씽크대·세면대 등의 높낮이 조절 가구와 스마트 도어락 설치 등 물리적 편의성 개선에 치중했다면 아이홈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를 발달장애인까지 확대하고 정서적인 공감까지 이끌어낸다.

또한 아이홈은 IoT 화재경보기, 스마트 누수감지센서, 스마트홈 카메라 등으로 실시간 안전사고를 감지하는 역할도 한다.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약통, 공기를 주입한 조끼로 발달장애인의 불안 증세와 이상 행동을 완화하는 돌봄조끼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도 다수 도입된다.

중위소득 120% 이내인 구 소재 장애인 가구이면 신청할 수 있다.

구 예산 2억5000만원, 시 예산 5000만원을 투입해 182가구를 선정해 지원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했던 기존 사업들을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어려운 점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 시행해 약자와 동행하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