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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내주부터 러시아 미르 카드 서비스 중단

등록 2024.03.28 17: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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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르 운영사 제재 여파 분석

[서울=뉴시스] 러시아 국영 카드 결제시스템 미르(MIR) 로고. 2024.03.28.

[서울=뉴시스] 러시아 국영 카드 결제시스템 미르(MIR) 로고. 2024.03.2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삼성전자의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내주부터 러시아 '미르' 카드 결제 시스템과 연동을 중단한다.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4월3일부터 삼성페이에 미르 카드를 추가하거나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고 공지했다.

다만 "벨라루스에선 삼성페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며 "벨라루스 파트너 은행의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를 삼성페이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르(Mir)'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설립한 전자 자금 이체를 위한 러시아 국영 카드 결제 시스템이다.

삼성은 미르 연동 중단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맞아 미르 운영업체 '국가결제카드시스템(NPCS)'을 제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2022년 우크라 침공에 항의하며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미르 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모스크바타임스는 전했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에서 이어 세 번째로 러시아 결제 시스템 연동을 끊게 됐다.

삼성페이는 2015년 출시됐고 1년 뒤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재 전 러시아에서 점유율 17%로,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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