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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옴부즈만, 올해 첫 'S.O.S. 토크'…"현장 목소리 경청"

등록 2024.03.2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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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애로 해소 위해 소관 행정기관과 적극 협의"

[서울=뉴시스]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 제공) 2023.1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 제공) 2023.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천연재료로 만든 세제도 친환경인증을 얻기 어려운 현행 시험제도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접수됐다. 이를 확인한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담당부처인 환경부와 관련 규정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8일 충남 천안시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올해 첫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를 개최했다.

에스오에스 토크는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중진공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규제개선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2015년부터 개최해 온 합동 간담회다.

간담회에는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과 중진공 박성환 충남지역본부장, 충남지역 중소기업 대표 6명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A기업은 친환경 주방용 세제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 시험방법 개선을 요청했다. 현재 주방용 세제가 환경표지 인증을 얻으려면 일정량의 물에 세정제 등을 녹여 거품을 만들고 그 거품으로 시험을 하는데, 콩, 코코넛 등으로 만든 계면활성제는 거품이 물에 녹아 어렵다는 것이다.

옴부즈만을 통해 건의를 접수한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환경표지 인증을 위한 시험방법을 개선하고, 내년에 관련 고시 개정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산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디스플레이용 보호필름 제조업체인 국보옵틱스가 건의한 산업단지에서 평택항까지의 물류 이동에 대한 문제 역시 간담회에서 집중 논의됐다. 옴부즈만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5개년 계획'에 신설도로 반영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다만 해당 도로공사에 3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토부는 사업효과, 교통수요, 균형발전 등을 면밀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간담회 참여 기업들은 ▲신규물질 등록 관련 과도한 화학물질관리법 개정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주유시설 설치 ▲일시적 경영애로 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연장 제도개선 등의 건의를 쏟아냈다.

김 단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고, 해결하는 것이 옴부즈만 본연의 역할"이라면서 "옴부즈만 건의에 긍정적인 답변을 준 환경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선을 위해 힘껏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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