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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유네스코(UNESCO) 홈페이지에 소개된 창바이산 세계지질공원 (사진=유네스코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
▲ 유네스코(UNESCO) 홈페이지에 소개된 창바이산 세계지질공원

백두산 중국 부분이 백두산의 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따르면 어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창바이산을 비롯한 18개 후보지를 새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습니다.

이로써 세계지질공원은 총 213곳(48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세계지질공원들은 작년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이미 등재가 권고된 터라 이번 집행이사회에서 인증이 사실상 예정된 상태였습니다.

유네스코는 창바이산을 두고 "지린성 남동부에 있는 화산활동의 야외교실 같은 곳"이라면서 "가장 잘 보존된 화산으로 화산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곳이며 정상에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높은 화산호인 천지는 절경을 선사한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중국은 2020년 자신들 영토에 속하는 백두산 지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해 달라고 유네스코에 신청했습니다.

현재 백두산은 4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 땅에 해당하는데 다만 천지는 약 54.5%가 북한 땅에 속해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정됩니다.

중국이 자국 영토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는 것을 문제 삼기는 어렵지만 이번 등재가 국제사회에서 백두산보다 창바이산이라는 명칭이 더 많이 사용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유네스코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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