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원들의 정기재산 변동 신고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최고 갑부는 단연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올해부터는 가상자산도 신고내역에 포함됐는데요.
각종 특이한 재산도 눈에 띄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국회의원 291명의 재산 신고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재산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은 재작년 말 4명이었는데 1년새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빠지면서 국민의힘 안철수, 박덕흠 의원 2명만 남았습니다.
국회의원 재산 1위는 단연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안 의원의 재산신고액은 안랩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54억 3천만원 늘어, 1,401억 4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박덕흠 의원은 562억 8천만원으로 2위, 전봉민 의원은 395억 6천만원으로 3위, 박정 의원은 340억 5천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5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두 의원을 뺀 나머지 289명의 평균 재산은 27억7,882만원이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배우자 채무 등으로 8억9천만원의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년 새 재산이 증가한 의원 수 자체는 재작년보다 대폭 줄었습니다.
재작년엔 전체 의원의 87.2%가 한 해 전보다 재산이 늘었는데, 지난해에는 전체의 35.4%인 103명만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으로 비상장주식 가액유형이 바뀌면서 한 해 만에 201억 6천만원이 불었습니다.
반면, 188명은 재산이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 감소한 사람도 5명이나 됐습니다.
처음으로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된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모두 20명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김남국 의원으로 모두 78종, 15억4,644만원어치를 신고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하프 3개, 총 1억3천만원을,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도자기 1개와 회화 2점 등 모두 4천만원어치의 미술품을 신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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