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장호진 안보실장 158억…외교부 고위직 평균 29억[재산공개]

등록 2024.03.28 00:00:00수정 2024.03.28 06:21: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외교부 김홍균 1차관 74억·김효은 기후변화대사 53억

29%가 30억 초과…'금배지 도전' 박진 28억·김건 22억

직계 존비속 고지거부 12명…가상자산 신고자는 없어

장호진 안보실장 158억…외교부 고위직 평균 29억[재산공개]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의 재산 규모가 158억원으로 중앙부처 재산 공개 대상자 중 6번째로 많았다.

외교부와 소속·산하 기관 고위 간부의 평균 재산은 29억여원에 달했다. 평균치를 웃도는 30억원 초과 자산가는 9명(29.0%)나 됐다.

금배지에 도전하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김건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외교부와 소속·산하기관 고위 간부 중 재산 공개 대상자는 모두 31명이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29억2380만원이었다. 전체 재산 공개 대상자 1975명의 신고재산 평균인 19억101만원을 훨씬 웃돈다.

31명 중 18명(58.0%)이 전체 평균 재산액을 넘었고, 30억원을 초과한 인원은 9명에 달했다.

장호진 실장이 외교부 1차관 재임 당시 신고한 재산 총액은 158억94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부처 재산 공개 대상자 중에서는 6번째로 많다.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저축과 증여로 직전 신고때의 97억7990만원보다 무려 60억2959만원 불어난 것이다. 장 실장이 누구에게 증여를 받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짧은 기간 재산 증식 과정에서의 논란을 불식하려면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 실장은 서울 용산구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다. 배우자 명의 복합건물과 근린생활시설, 공장 등을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다. 
 
김홍균 1차관은 주독일 대사 당시 74억826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병원 차관보는 33억8595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김효은 기후변화대사(53억8304만원)와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41억6397만원),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41억2442만원)도 40억원대가 넘는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38억9005만원), 이문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37억9904만원),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31억5363만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30억1879만원),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29억5797만원), 김인철 본부대사(25억4930만원), 이충면 외교비서관(25억163만원), 최영한 재외동포청 차장(23억778만원), 조영준 카리콤 정부대표(22억4283만원), 강석희 본부대사(19억3485만원)도 전체 재산 공개 대상자 평균치를 웃돈다.

뒤이어 임수석 대변인(18억1658만원), 김태진 의전장(16억8968만원), 김형준 주오사카 총영사(16억826만원), 최훈 본부대사(14억3779만원), 조구래 기획조정실장(13억5398만원), 정연두 본부대사(13억4988만원), 홍석인 공공외교대사(13억481만원), 박철주 본부대사(12억7639만원), 박준용 본부대사(12억4583만원), 조재철 본부대사(11억7968만원), 여운기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11억1287만원), 김영근 재외동포청 재외동포협력센터장(10억1795만원),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4억3311만원) 순이다.

4·10 총선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한 박진 전 장관은 28억5132만원,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동선대본부장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비례대표 후보 6번)은 22억543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박 전 장관의 경우 배우자가 소유한 금 24K 187g(1712만원)과 다이아몬드 반지·브로치(1530만원), 바이올린(7000만원)도 신고해 눈길을 끈다.

김효은 기후변화대사와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는 지식재산권을 신고했다.

직계 존비속의 재산 신고를 거부한 간부는 10명(35.7%) 있었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에 따라 신고가 의무화된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힌 간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서울=뉴시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사진= 뉴시스 DB)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