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라남도청 전경
 전라남도청 전경
ⓒ 전라남도

관련사진보기


전남 나주 시민단체가 전라남도 출연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 나주 분원 철수 움직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나주사랑시민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녹색에너지연구원 나주 분원 철수, 즉각 중단하라"고 전라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에 요구했다.

단체는 "올초 신임 원장 취임 이후 녹색에너지연구원은 나주 분원을 목포 본원으로 이전, 통합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인력 재배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녹색에너지연구원이 한국전력 등 에너지공기업과 한국에너지공대, 관련 기업이 위치한 나주에 에너지신산업연구실 등 분원을 둔 것은 전라남도가 꿈꾸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 전남'의 중심으로 나주가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4차 전라남도 종합계획(2021~2040)에 담긴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호남의 중심 나주'라는 내용의 '나주 발전 비전'을 거론하면서는 "분원 철수가 아니라 본원을 나주로 옮겨와야 이치에 맞다"고 주장했다.

김덕수 나주사랑시민회 공동대표는 "녹색에너지연구원 나주 분원 철수 논의는 전라남도의 각종 정책에 적극 호응해 온 나주시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전라남도가 이를 강행할 경우 시민과 함께 규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성명에 앞서 이재태 전라남도의원(민주당, 나주3)은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나주시 빛가람동 소재 분원을 목포 본원으로 기능 통합하려는 녹색에너지연구원의 계획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녹색에너지연구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나주 분원 철수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남 목포 녹색에너지연구원 본원
 전남 목포 녹색에너지연구원 본원
ⓒ 녹색에너지연구원

관련사진보기


이 의원에 따르면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지난 1월 황규철 원장 취임 후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분산에너지 특구 대응과 연구개발(R&D) 성과 창출 등을 명분으로 제시하며, 나주 분원(에너지신산업 연구실, 일자리지원센터)의 기능을 오는 6월까지 목포 본원에 통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은 풍력과 태양, 수소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설립한 기관이다.

올해 편성된 예산은 320억 원 수준이다. 계약직 직원을 포함해 올해 1월 현재 84명이 근무 중이다. 이 중 13명이 나주 분원 소속이다.
   

태그:#녹색에너지연구원, #전라남도, #에너지신산업, #나주, #조직개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