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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주거환경학과, 지역사회 취약 공간 개선사업 '호평'

등록 2024.03.27 1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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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지지체·기업 등 협업, 영생경로당 공간 개선해 개소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가 지난 8개월 동안 지역사회 노후 공간 개선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영생경로당 입주식 모습.2024.03.27.(사진=전북대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가 지난 8개월 동안 지역사회 노후 공간 개선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영생경로당 입주식 모습.2024.03.27.(사진=전북대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가 지난 8개월 동안 지역사회 노후 공간 개선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전북대에 따르면 주거환경학과는 '지역사회 공간복지 실현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주 영생경로당의 공간개선 사업을 추진, 학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올 3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북대 주거환경학과가 주관하고, 다나함 어소시에이트가 공사비 지원과 전체 사업 지원 및 컨설팅에 참여했고, 전주시도 지역 자원 연계와 공사비 후원했다. 라이온스클업 역시 시공 인력 지원과 시공 관련 봉사 등을 적극 지원했다.

다나함 어소시에이트에서 공모한 공간복지 실현 프로젝트에 선정된 영생경로당은 1960년대 기둥식 목구조로 준공된 노후 건물로, 1970~1990대의 노년층이 매우 취약한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처음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방바닥에 물이 차고, 벽이 기울어지는 등 공간의 안전 문제가 매우 심각했다고 이 사업을 지도한 장미선 교수는 말했다.

이러한 경로당 공간 개선을 위해 주거환경학과는 외부 담장 철거와 미관 개선 작업, 외부 화장실 개선, 노인들을 위한 현관문 문턱 제거, 유휴공간 누수 개선 및 외부 보조 통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사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또 어르신 행태를 고려한 평상 설치, 주방의 싱크대 확장 및 식탁 배치를 진행했고, 실내에 창호와 바닥 및 벽지 마감재를 교체해 더욱 쾌적한 공간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거환경학과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지역 노인들의 새로운 공간으로의 입주를 축하하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관 간 지속적 협력 의지를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날 영생경로당에서 입주식을 가졌다.

입주식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우범기 전주시장, 유한경 다나함 어소시에이트 대표이사, 곽정관 라이온스클럽 회장 등 참여 기관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사업 참여한 황장현 학생 대표(주거환경학과 3학년)가 공간개선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장미선 교수가 개선된 경로당 현장을 돌아보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가 지난 8개월 동안 지역사회 노후 공간 개선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영생경로당 입주식 모습.2024.03.27.(사진=전북대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가 지난 8개월 동안 지역사회 노후 공간 개선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영생경로당 입주식 모습.2024.03.27.(사진=전북대 제공)

전북대 주거환경학과는 작년에도 국립대학육성 사업의 하나로 전주시 주거복지센터와 함께 3개 취약 가구의 주거 공간을 개선했다. 학생들은 여름방학부터 2학기 중에도 이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수행하며 전공 분야 전문지식을 현장에서 습득하고,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재능기부로 큰 보람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취약계층의 실질적 삶의 질 개선과 공간 안전의 확보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지역 특화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예비 수험생들은 지난해 이와 같은 좋은 소식을 접하고 주거환경학과로 입학하는 사례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대학과 지자체, 기업 등이 힘을 모아 문제해결이 요구되는 지역의 취약 공간 개선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상생 모델의 전형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명훈 학생은 "매일 과제로 내가 하고 싶은 설계를 하다가 다른 사람을 위한 설계를 해보니 신경 쓸 부분이 더 많아 어려웠다"면서도 "그만큼 보람 있고 좋아하실 할머니들을 생각하니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병숙 전북대 주거환경학과장은 "이 사업은 대학과 지역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업과 우리 주거환경학과 학생 참여로 취약 가정의 주거 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점에서 대학·지역 협력이 실질적 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공간복지 구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는 데 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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