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만군 내달 최전방섬 훈련계획에…중국 "경거망동 말 것"

등록 2024.03.27 15:06: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만 진먼다오 본섬과 부속도서에서 실탄훈련

[서울=뉴시스] 대만군이 내달 중국 푸젠성과 인접한 최전방섬인 진먼다오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이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다. 사진은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의 자료 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2024.03.27

[서울=뉴시스] 대만군이 내달 중국 푸젠성과 인접한 최전방섬인 진먼다오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이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다. 사진은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의 자료 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2024.03.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군이 내달 중국 푸젠성과 인접한 최전방섬인 진먼다오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이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다.

27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만 민진당 당국은 내달 진먼다오 본섬과 부속도서에서 실탄훈련을 한다고 발표했는데 그것이 연례훈련인지 ‘목표가 있는 도발’인지는 민진당 당국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또 “우리는 대만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만약 도발을 감행하고, 경거망동한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진먼다오 주민을 ‘샹친(響親·한 고향 사람)’이라고 지칭하면서 “그들은 전쟁과 평화를 겪고 평화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포탄 발사와 다리(진먼다오와 중국 본토를 잇는 대교) 건설 가운데서 정확한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대만 육군사령부는 “내달 진먼다오 본섬과 부속서인 례위, 멍후위, 허우위 등 지역에서 실탄 발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훈련 기간 선박이 관련 해역에 진입하는 것이 금지된다.

진먼다오 본섬에서는 4월 8~13일, 16~18일, 22일, 24일 훈련이 실시된다. 부속섬인 례위에서는 4월 2일, 9~11일, 16~18일, 23~25일, 멍후위에서는 3일 실탄훈련이 실시된다.

대만 육군 관계자는 “진먼방어지휘 부대는 매달 방어 훈련을 실시하는데 4월 여러 섬에서 진행하는 훈련은 연례훈련으로, 특별한 대상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