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재판 불출석은 공무집행 방해"…이재명 고발
서민민생대책위, 민주당 후보 5명 경찰 고발
이재명, 반복적 재판 불출석…"공무집행방해"
이언주, 유튜브 채널 제3자가 운영비용 지출
전은수, 과거 성폭력 사건 가해자 다수 변호
서민위 "총선 출마 뻔뻔…유권자 선택 방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시민단체가 4·10 총선을 이유로 재판에 지연 출석 및 불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대표 외에도 민주당 국회의원선거 후보 4명도 함께 고발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전날(26일) 오후 이 대표를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가 고지된 기일에 출석할 의무가 있음에도 무단 불출석해 예정된 시간에 재판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고발 사유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선거가 가진 중요성을 고려할 때 단순히 피고발인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조차 묵살한 부도덕한 언행"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석과 지역 선거유세 등을 이유로 재판에 늦게 오거나 아예 불출석해 대장동 재판에 차질이 생겼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재판에 나와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변론 분리 등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재판 불출석 시 구인장 발부를 시사했다. 향후 공판 기일은 오는 29일, 4월2일, 4월9일로, 이 대표는 총선 전날까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아울러 서민위는 이 대표 외에 민주당 총선 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과 전은수 변호사, 황희 의원, 이상식 후보도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서민위는 "범죄에 연루됐다는 합리적 의심을 받는 상태에서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 오만하고 뻔뻔하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피고발인의 무책임한 사고는 22대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방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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