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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로 돌아간 강원도…산지에 40㎝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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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다시 겨울로 돌아간 강원도…산지에 40㎝ 폭설
  • 송고시간 2024-03-26 19:12:24
다시 겨울로 돌아간 강원도…산지에 40㎝ 폭설

[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아랫지방은 꽃축제를 하는 등 완연한 봄이 왔나 싶었는데 강원도는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산지에 40㎝에 가까운 눈이 내리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눈길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520m 진부령 정상이 온통 새하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설경을 마주한 관광객들은 마냥 신이 납니다.

<건석초 / 관광객>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개나리 진달래 만발한 걸 보고 왔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눈을 보니까 새삼스럽고 참 기분이 좋네요."

주민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제설작업을 하느라 진땀을 뺍니다.

봄에 눈이 내린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지난 겨울 유독 많은 눈이 쏟아진 터라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신동길 / 강원도 고성군 흘1리 이장> "여기가 늦게 올 때는 5월까지 왔었어요. 올해는 눈이 진짜 많이 오는 편인데 하여간 눈이 많이 오니까 주민들이 불편하죠. 자주 못 나오고 그러니까 뭐 마을에서 눈 치운다고 치워도 계속 오니까 올해는 너무 지겨워요."

3월 하순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눈이 쏟아진 강원산지는 한때 대설 경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홍천 구룡령과 고성 향로봉은 40cm에 육박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에 내린 눈은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어 치우기도 힘들고 삽에 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화요일 오전 7시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대관령 4터널에서 1톤 포터 차량이 미끄러져 3명이 다치는 등 모두 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눈은 하루 사이 모두 그쳤지만, 산간 지역은 목요일 또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간 도로 통행 예정인 운전자들은 월동장구를 챙기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강원 #산지 #폭설 #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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