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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북 노동자들 아프리카서 폭동"…주도 세력 '장마당 세대'는 누구?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파견한 노동자들이 중국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도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오늘 북한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 수십 명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유는 지난달로 예정됐던 귀국이 연기됐기 때문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해외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열악한 생활 여건 때문에 각종 사건사고가 증가 추세에 있어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산케이는 중국 지린성의 의류 공장과 수산물 공장 등에서 지난 1월 임금 체불 문제로 처음 북한 노동자 폭동이 일어난 뒤 지난달에는 중국 단둥시의 의류공장에서도 출근 거부 등 귀국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북한이 정보를 통제하고 있지만, 이미 중국과 러시아 등에 파견된 10만여 명의 북한 노동자 사이에서 소문이 확산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지난 1월 지린성 폭동 조사 과정에서 북한 당국이 약 200명을 구속해 본국에 이송했고, 이들은 처형되거나 수용소에 보내지는 등 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매체에 이번 폭동이 '장마당 세대'라는 30세 전후가 주도하면서 북한 당국에 충격을 줬다면서 "그들은 이전 세대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장마당 세대는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에 태어나 국가 배급 혜택을 받지 못하고 생활을 '장마당'이라고 불리는 시장에 의존하면서 생긴 이름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구성 : 김도균, 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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