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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한국, 첨단바이오 퍼스트 무버로…충북에 'K-바이오스퀘어' 구축"(종합2보)

등록 2024.03.26 18:01:34수정 2024.03.26 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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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첨단 바이오 중심 충북' 민생토론

"바이오, 게임체인저…200조원 시대 열것"

"바이오 파운드리, 빠른 시일내 재정지출"

충북 '첨단바이오 선도기지'로…'K-스퀘어'

"영재학교 건립…청주공항 확장사업 시작"

[청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6. chocrystal@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우리나라가 그간 다져온 바이오 역량에 뛰어난 제조 역량, 최고 수준의 인재, 양질의 의료데이터 등 강점을 접목하면 첨단 바이오시대를 이끄는 퍼스트무버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충북에 'K-바이오스퀘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스물네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에는 ▲디지털 바이오 분야 정부 R&D 투자 확대 ▲바이오데이터 플랫폼 연구자에 제공 ▲소프트웨어 활용 정신 질환 치료 ▲난치병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개발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진단 및 역노화 기술 개발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산업의 바이오 기반 전환 등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각국 정상들은 공통적으로 3대 국가 미래전략기술로 반드시 첨단바이오를 꼽고 있다"며 "첨단바이오는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시장규모 2021년 기준 약 2조 달러,  한화로 2500조원에 이르고 2035년 약 4조 달러, 약 52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래서 선진국이 앞다퉈 첨단바이오 선점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2020년 국내 바이오 산업 생산규모가 43조원대였는데,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겠다. 의약품, 의료기기,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5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정부 재정을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AI 로봇 융합 첨단 의료기기와 같은 디지털 바이오에 투자를 대폭 늘려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세포를 만들어내는 소위 '바이오 파운드리'를 각 기업이 투자하라고 하면 못 한다. 시장의 원리가 작동하기 어려운 분야에 정부가 공공재정 지출을 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청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6. chocrystal@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많은 전문가는 팬데믹이 다시 올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넥스트 팬데믹 대응하기 위해 백신 기술주권 지켜낼 mRNA 백신 기술주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가 열린 충북을 첨단바이오 산업의 선도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를 본딴 'K-바이오스퀘어'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에서 법률, 금융, 회계, 재무 자문이 과학기술과 결합해서 이뤄지는 가로세로 1마일의 핵심적인 공간이 있다고 해서 저희는 충북 오송과 이 지역에 K-바이오스퀘어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AI 바이오 영재학교를 만들고, 또 카이스트 오송캠퍼스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언급하며 "충북이 이 펀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규모를 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충북을 중부권 교통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 산업을 올해 시작하겠다고 윤 대통령은 밝혔다.

또 "늘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중부고속도로 증평~호법 55㎞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충북 지역에서 경제 산업의 도약이 진행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교통 접근성 보강과 문화적인 정주여건을 갖추기 위해 충청북도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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