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늘 이기면 챔프전 간다…'흥국생명 vs 정관장' 女배구 PO 3차전

등록 2024.03.26 10:19: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흥국생명, 1차전 잡고 기선제압…정관장은 2차전서 반격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 모두 챔프전 진출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22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2쿼터 흥국생명 김연경과 윌로우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4.03.22. xconfind@newsis.com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22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2쿼터 흥국생명 김연경과 윌로우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4.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정면충돌한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날 승리 팀이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으로 향한다. 패배한 팀은 봄배구를 일찍 마무리한다.

먼저 승리를 따낸 팀은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이다.

현대건설과 시즌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을 벌였던 흥국생명은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1차전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동시에 100% 확률을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따낸 17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7년 만에 봄배구에 나선 정관장은 첫 판을 빼앗겼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1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24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흥국생명을 누르고 반격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 2024.03.2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 2024.03.2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제 승부는 3차전. 양 팀 다 물러설 곳이 없다.

100% 확률을 이으려는 흥국생명과 '최초'의 역사를 쓰려는 정관장이 오늘 다시 마주선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100% 확률을 지켜내지 못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1, 2차전을 따내고도 내리 3패를 당했다. 이전까지 5전3승제로 치러진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이긴 팀은 모두 우승했지만, 흥국생명은 승리공식을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친 첫 번째 팀이 됐다.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흥국생명은 100% 확률이 주는 자신감에 방심하지 않고 있다.

흥국생명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배구여제' 김연경이다. 관건은 이를 뒷받침해줄 윌로우, 레이나의 활약이다.

1차전에선 김연경과 윌로우, 레이나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펄펄 날며 정관장을 압도했지만, 2차전에선 김연경(23점, 공격성공률 50%)만 제 몫을 했다. 윌로우가 11점(공격성공률 28.57%), 레이나가 10점(공격성공률 29.03%)으로 부진했고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즌 초반 힘을 내지 못했던 정관장은 3라운드부터 마지막 6라운드까지 매 라운드를 2위로 마치며 놀라운 뒷심을 보여줬다. 봄 배구에서도 이 기세를 몰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가운데 지아와 메가 쌍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만약 정관장이 3차전을 잡게 되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지고도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낸 최초의 팀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