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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 개막 2연전 싹쓸이…사기 오른 삼성, 디펜딩 챔프 LG와 격돌

등록 2024.03.2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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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잠실서 LG와 3연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2024시즌을 출발한 삼성 라이온즈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삼성과 LG는 26~28일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사기가 잔뜩 올라있는 상태다. 23~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3일 개막전에서 코너 시볼드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이긴 삼성은 24일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8로 이겼다.

삼성이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것은 2009년 LG와의 2연전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고, 올해에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KT를 상대해 거둔 연승이라 삼성으로서는 한층 자신감을 더할 수 있는 결과였다.

소득도 있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다소 물음표를 남겼던 새 외국인 투수 코너와 데니 레예스가 나란히 호투했다.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한 코너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이달 11일 LG전에서도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17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⅔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23일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레예스도 2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1홈런) 4실점, 이달 12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4⅔이닝 3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흔들려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고, 24일 KT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하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삼성 타선도 2경기에서 17점을 올리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삼성과 LG의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각각 베테랑 좌완 백정현,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백정현은 지난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67로 평범한 성적을 거뒀지만, LG전에서의 기억은 좋다.

2023시즌 LG전에 세 차례 등판해 19⅔이닝을 던지면서 6실점(5자책점)했다. 평균자책점이 0.92에 불과했고, 삼진 10개를 잡는 동안 볼넷 1개만 줬다. 3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켈리도 삼성을 상대로는 강했다. 지난해 삼성전 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삼성을 4차례 상대해 패배없이 3승,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냈다.

삼성은 27일 경기에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원태인은 시범경기와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이달 12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소속으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선 원태인은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백정현이 지난해처럼 LG에 강세를 보이고, 원태인이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삼성도 LG 상대 위닝시리즈를 꿈꿔볼 수 있다.

지난해 통합 우승 팀이자 역시 올해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이루면 삼성의 사기는 한층 올라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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