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중국 편향적 정책…中에 굴종으로 한·미 관계 붕괴”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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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셰셰’ 언급 연일 비판…박진 “망국적 발언, 정부 외교 왜곡·폄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중국 외교관을 겨냥해 “중국에 굴종적인 태도”라며 연일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한 발언을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지금 대한민국이 중국에 대해 강경일변도 외교 정책을 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지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표가 너무 굴종적인, 중국 편향적 정책을 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파트너”라면서도 “그렇지만 편중된 정책이 나와선 안 되고, 외교정책은 상호주의에 기반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그럴 만한 나라가 됐고, 대한민국으로서의 명분과 자존심을 세우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국제관계에서 국민들의 실제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국익과 국제 정세, 우리나라 발전과 시민 이익을 위해 필요한 명분 있는 외교 정책을 하는 것”이라며 “블록화된 경제 상황에서 한·미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발전적 관계가 있다. 한·중관계도 소홀히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치적 의도로 너무 친중 내지는 굴종적 관계를 맺다 보니 이 부분이 붕괴된 면이 있다. 이 부분을 다시 회복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출신인 박진 선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망국적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우리 경제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엄중한 양안 관계를 두고 그냥 ‘셰셰’라면서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느냐고 정부의 외교를 왜곡하고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통진당(통합진보당) 잔존 세력과 방탄 야합하고, 중국에 굴종적이고, 러시아를 옹호하고, 북한에 한마디도 못 하는 이 대표는 외교라는 말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도 했다.

서울 중·성동갑 윤희숙 후보는 “무조건 중국에 굽신거리고 돈을 풀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얘기하는 게 ‘싸구려 뱀쇼’하는 사기꾼”이라고 비난했고, 구자룡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논평에서 “중국에 ‘셰셰’하는 민주당의 굴종이 나라를 망친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구 공보부단장은 “중국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지방선거에서 중국인 영주권자에게도 투표권을 주고 있다. 상호주의에 기초한 공정한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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