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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정운찬 의기투합…기업 '저출생 극복 노력' 공동 평가

등록 2024.03.25 11:15:00수정 2024.03.25 13: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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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업무 협약

인구위기 대응 K-ESG 지표 도입해 적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국계 미국 배우 다니엘 대 킴의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3.2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국계 미국 배우 다니엘 대 킴의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양측은 국내 기업들의 저출생 극복 정책을 평가할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 시장은 25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의 정운찬 이사장과 '저출생 극복,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인구 구조 변화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기업의 저출생 극복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인 가칭 '인구 위기 대응 K-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를 도입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이 지표를 개발했다. 이 지표는 해당 기업이 출산·양육 지원,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출산 장려 기업 문화 조성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과 실천을 하고 있는지를 세부 지표를 통해 평가한다.

주요 지표는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 운영, 유연한 근태 제도 운영, 임직원 육아 지원 제도 운영,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등이다. 이 지표는 여성가족부 가족 친화 인증 제도를 비롯해 스웨덴,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이 지표를 적용해 우수한 양육 친화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고 선도 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서울에서 열린 '한국수입협회 제21·22대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입협회 제공) 2022.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서울에서 열린 '한국수입협회 제21·22대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입협회 제공) 2022.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토론회를 열어 공론화를 추진하는 한편 이 지표가 정부의 ESG 평가 지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내 중소기업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출산·양육친화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가칭)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지정하고 우대한다.

정운찬 이사장은 "정부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저출산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인구 위기 해결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선 것을 계기로 많은 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저출생 극복의 첫 단추로 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문화 조성을 위해 이제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저출생으로 인한 노동 인구 감소는 결국 기업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는 만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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