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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또 학자금 대출 빚 탕감…젊은 층 표심 돌릴까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든 또 학자금 대출 빚 탕감…젊은 층 표심 돌릴까
  • 송고시간 2024-03-22 10:28:06
바이든 또 학자금 대출 빚 탕감…젊은 층 표심 돌릴까

[앵커]

집토끼로 통했던 젊은 층의 이탈로 재선 전략에 빨간불이 켜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빚을 또 탕감해줬습니다.

지나친 인기 영합 정책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등 돌린 젊은 층의 마음을 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또 한 번 학자금 탕감책을 내놨습니다.

교사와 간호사 등 공공 영역 근로자 7만8천명이 대상으로, 상환을 면해주는 학자금 총액은 60억 달러, 우리 돈 8조원에 달합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매달 한 차례씩 발표하고 있습니다.

1월엔 7만4천명에게 50억 달러, 지난달엔 15만3천명이 12억달러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석 달 동안 탕감된 학자금 총액만 122억 달러, 16조원이 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달)> "학자금 탕감을 통해 대출자들이 빚을 덜어내고 자유롭게 꿈을 좇을 수 있게 돼 기쁩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전형적인 인기 영합주의라는 비판에도 학자금 탕감에 속도를 내는 건, 젊은 층 표심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슬로언 듀벌 /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민주당 학생대표> "바이든은 학자금 대출 빚을 탕감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 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젊은 민주당 지지층 다수가 바이든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이를 달래기 위한 선심 공세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루시아 산틸란 /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학생> "10월7일 중동 전쟁 전에는 (선거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큰 논쟁거리가 됐죠."

이달 초 국정연설을 기점으로 지지율에 탄력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 대열에서 이탈한 젊은 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앞에 놓인 필수 조건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kyunghee@yna.co.kr)

#바이든 #학자금_대출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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